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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실함(Feat. 자격증)
    카테고리 없음 2019. 8. 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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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절실했던 적이 과연 몇번이나 있었을까?

    난 살면서 그리 절실했던 적이 많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딱 한번 있었다고 부끄럽게 말할수있다

    대학 다니던 시절 자격증을 따기위해 공부를 했던적이 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정말 별거 아니지만

    그때의 난 자격증을 따고 나서 처음으로 그런 기분을 느껴봤다.

    아 조금은 노력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보상을 해주는건가?

    아직도 그날을 잊지못한다
    부송동 집에서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있는데

    자격증 공부를 하기위해 사둔 산업기사 문제집을
    펼쳐봤다

    산업기사 자격증 책은 시험이 쉽든 어렵든 일단 겁나 두껍다. 그리고 어렵다!

    아무튼 문제집을 쑥 훍어보고 든 생각
    아 호주워홀 가야겠다

    자신은 없고 피하고 싶고 한학기 쉬고 갔다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난 해외갈 그런 용기와 베짱도 없는 그저 그런놈이었다.

    지금 보니 정말 한심한 놈이였구나
    아무튼 그냥 피할수가 없구나

    진짜 해야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든 후
    기숙사를 들어갔다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오전에 제일 먼저가서
    오후에 제일 늦게 나왔다
    호날두처럼ㅋㅋ

    100프로 집중은 안됐지만 태도라도 좋아야한다고
    느꼈나보다

    공부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고 그래서인지 그때의 난 `그래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열심히라도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강했던것같다

    나름 살짝 끈기있게 그렇게 두달좀 안되게 바짝 공부했다.

    당연히 문제만 겁나풀고 반복하고 다시 복습 암기.
    공부를 정말 잘 못했기에 그렇게 했었다

    주말에도 도서관을 향했다.
    역시 오전에 가서 도서관 마감시간까지 있다가
    집까지 걸어왔다.

    어느날 집앞 현관에서 우연히 아빠를 만났는데
    아빠: 수고했다
    나: ㅇㅇ

    근데 이상하리만큼 정말 기분이 좋았다
    왜였을까? 아마 작은 나의 노력이 누군가 인정해주고 칭찬해줘서 그랬나보다.

    마치 초등학교때 시험 100점 맞아서 엄빠가 칭찬해줄때의 느낌이겠지.

    그렇게 난 시험을 쳤다.
    간신히 과락을 넘기고 총 맞춰야할 평균에서
    4개를 더 맞아서 아주 간신히 붙었다.

    그냥 신이 도와준것같다. 너 너무 찌질하고 불쌍해.
    그래서 합격 시켜줬나보다.

    아무튼 필기는 붙고 실기도 붙었다.
    실기는 더 가관이었다.
    도면을 봤는데 그리지도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  컨닝하고.....
    그때의 마음은 진짜 이거 못붙으면 내 인생 큰일나는구나 싶었다.

    해서는 안됐지만 ㅠㅠ 아무튼 정말 간신히 붙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거두절미하고
    너어어어무 간절히 원하면 불쌍해서 하늘이 들어주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그 후에 추가로 2개를 더 따고
    이력서 쓸때는 총4개의 자격증을 쓰게되었다.

    학점은 3점에서 3.95까지 올렸다.
    학점은 솔직히 엄청 어려운건 아니다.
    난 전문대학을 나왔는데 그때 당시 그곳은 교수님들께 잘 보이고 성실하면 어느정도는 해줬다

    그냥 이력서 봤을때 구리지만 않은 수준이였던것같다.

    봉사활동 시간도 채우고 집에가서 3D프로그램 미리 연습.연습.반복 계속한뒤 다음날 수업시간에
    제일 빨리 제출하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학점은
    조금씩 올라갔었다.

    물론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때 그 당시 대학이다!

    그리고 취업을 못하면 죽을수도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23살에 취업이 되었다. 반에서 가장빨리
    취업이 되었다.

    집도 가깝고 연봉과 복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상명하복이 굉장히 심한곳이다

    그때 당시 생각나던 형이 한명있었다.
    정말 열심히 했던 형이였는데

    다른 형들이 그 형을 정말 많이 싫어했다.
    독할정도로 하더라.

    결국 정말 좋은 공기업에 입사하더라.
    근데 주위에서 갈만하다고 다 인정했다.

    난 노력보다는 기도와 운빨때문에 자격증. 취업된거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그 형의 정말 간절할정도의 열심함까지 더해진다면 난 더 성장할거라 믿는다.

    오늘 쓴 내 목표를 보고 절실하다고
    정말 최선을 다해보도록하자 목표 자꾸잊지말고
    차라리 오늘 내가할일 목표를 암기하고 머릿속에
    때려박아 넣자.

    그 목표에 실패할수록 난 이곳에 더 오래있게된다
    이것 하나만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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